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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부쩍 관심이 가는게 이런쪽이다.
환경, 식량, 그리고 인간이 행하고 있는 잘못된 행동들을 꼬집어 주는 책들.

우연히 모사이트에 갔다가, 누군가 추천하는 글을 보고 이래저래 찾아보게 되었다.

일단은 구매대상으로 올려놓아야겠다.

언제 방에 있는 그 많은 책을 다 읽을런지.....이런 상황인데 사고 싶은것은 자꾸 늘고 있다.

인간 없는 세상
카테고리 과학
지은이 앨런 와이즈먼 (랜덤하우스코리아,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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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가가 부산이라 꽤 자주 가게 된다.
진짜 자주 가냐고 묻는다면, 진짜다.

올해 2월말 쯤에 찍어 놓은 사진 이제서야 올려본다.


버스를 타고 기장쪽으로 가다보면 용궁사라는 사찰이 있고,
거기서 조금만 더 가면 연화리라는 곳이 있다. 그곳에 가면 조그마한 포장집 형태로 각종 해물을 파는 가게가 상당히 많이 있다. 

많은 가게 중에 어딜갈지 고민할 필요는 없다.
다 비슷비슷하기때문.


사진을 보면 왼쪽 빨간원이 처가, 오른쪽 화살표가 기장 연화리이다. 무지 멀다..



뭐....별로 쓸말도 생각 안나니 사진 쭉쭉 올려야겠다.


양파가 주는 깔끔함은 역시 최고다!!


전체 샷.
요게 딱 1만원짜리 모듬해물이다. 우허....


꼬들꼬들 해삼.


씹는맛 좋은....그러나 살아생전의 모습은 상당히 거시기한 개불.


쌉싸름하면서도 깔끔한 멍게. 정말 맛있다.


요건 소라.
소라 소라 푸르른 소라......=3=3=3


순간이다. 요렇게 빈접시 남는거.


그리고 전복죽이 들어온다.
1인분 1만원이었나.....저게 2인분이다.


아....흐...
함께 제공되는 깍뚜기와 함께 먹으면 참 괜찮다. 속도 든든하고.


여길 다녀올때 마다 우리 부부만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는거 같아서 괜히 짜증이 좀 났다.
갈때 마다 날이 좋지 않고, 바람도 많이 불고.
게다가 버스도 20~30분은 기다려야 겨우 왔으니 그럴만도 하지.

머 그래도 그렇게 돌아다니는게 나름 재밌다.


2009년 마지막날

Life2010. 4. 27. 22:49


작년(2009년) 마지막날 찍어 놓은 사진이다.

그냥 거실에 앉아 있다가, 괜히 찍어봤는데.....

벌써 이게 4개월전이라니. 시간 참 빨리간다.

해 놓은건 없는데 뭐하느라 시간이 갔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아니 전혀 모르겠다.

남은 올해를 잘보내야 하는데, 괜히 걱정이 된다. 연말도 아닌데 이건 무슨 분위기인지 모르것네.





후지와라 신야(藤原新也)가 사진을 찍고 글까지 쓴 동양기행 1권을 읽었다.
저자인 후지와라 신야는 도쿄예술대학 미술학부에 입학하여 서양화를 전공하였으나 중퇴한 이후 20대부터 30대까지 10여년 동안 인도, 티벳등 아시아 여러 나라를 떠돌며 기록으로 남겼다.

동양기행은 1981년에 발표한 작품이다.

우연히 회사에서 팀원과 얘기를 하다가 내가 여행기를 좋아한다는 말을 했는데, 그 말을 듣고 바로 다음날 내 책상위에 올려져 있었다. 다시한번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이 책은 어떻게 보면 전혀 다듬어지지 않은 느낌이었다.
사진을 보면  촛점이 어디에 맞추어져 있는지 모르겠고, 흔들려서 찍혀있는 사진도 많다. 색감 또한 상당히 거칠고 너무나 직설적인 느낌들이다. 글을 읽어도 역시나 거칠고 사실적인 묘사를 하고 있다.

어쩌면 그것이 저자가 여행하는 곳 그대로의 느낌을 가장 잘 표현하고자 선택한 방법일것이다. 

1권에서는 특히 양으로 만든 음식들을 소개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생각만해도 양고기 특유의 냄새가 느껴지는것 같다. 두개골, 내장, 눈...... 뭐 우리나라와 별반 다를것도 없다. 우리 또한 소나 돼지의 모든 부위를 음식으로 만들어서 먹지 않는가.

어쩌면 가까운 나라들 이지만 쉽게 여행하고자 맘먹기 어려운 터키, 시리아, 이란.

세상은 넓고 할일은 많다고 누군가 그랬지만, 
나에게 세상은 넓고 갈볼데는 더더욱 많다 라는 말이 더 와닿는다.

책으로 경험해 보는 간접체험, 대리만족이지만 이런 맛이 여행기를 손에 들게하는 맛 아닐지...

동양기행. 1
카테고리 여행/기행
지은이 후지와라 신야 (청어람미디어,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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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Deux heures de lucidité : Entretiens avec Denis Robert et Weronika Zarachowicz de Noam Chomsky) 드니 로베르, 베로니카 자라쇼비치



미국 매사추세츠 공대(MIT)의 언어학 교수인 노암 촘스키를 두 언론인 드니 로베르(Denis Robert)와 베로니카 자라쇼비치(Weronika Zarachowicz)의 인터뷰 내용을 담은 책이다.

촘스키는 "미국의 양심"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대표적인 좌파 지식인 중의 한 사람으로서 수많은 저서와 각종 매체의 기고, 강연등을 통해서 세상의 왜곡된 진실을 밝히기 위해 뜨거운 열정을 거침없이 불사르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지금 처해 있는 현실과 너무나 비슷한 점을 촘스키 역시 꼬집고 있다는것에 놀라울 따름 이었다. 역사는 반복된다고 하는데 그 말 역시 유효하다고나 할까?
누군가 나를 너무나 극단적이라고 말 한 적이 있었다. 극단적 성향으로 바뀌게 된 원인이 무엇일지 생각해 봤지만 딱히 꼬집어서 말할 수 있는 이유는 없었다. 그냥 쉬운 말로 이 사회가 나를 그렇게 만들어버린게 아닌지 자문해보고 싶다.

많은 사람들이 꼭 읽어 봐야할 책이 아닌가 싶다.



'현신을 있는 그대로 말하는 것이 진실입니다. 진실된 말은 꾸밀 필요가 없습니다. 꾸민다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입니다. 결국 현실을 사실대로 설명할 때 우리 모두가 진실에 가까이 다가설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국민이 깨어나야 합니다. 내가 미디어, 학교, 지배 계급의 문화에 반대하며 민중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입니다. 여론의 압력이 더해질 때는 어떤 일이라도 가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회가 자유로워질수록 지배계급은 공포심을 조장하고 선전에 열을 올립니다.'

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드니 로베르 (시대의창, 200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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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는 길(A long way gone) 이스마엘 베아


시에라리온 출신의 젊은 청년 이스마엘 베아(Ishmael Beah)가 쓴 소설.

작가 자신이 어린시절 겪은 내전, 그리고 소년병이 되어야만 했던 과정과 미국으로 오게되는 과정을 말 해주고 있다.

전쟁은 지구상에서 없어져야 할 것이라는걸 다시금 느끼게 한다.
인간이 인간을 어떻게 잔인하게 만드는지 작가의 시선으로 사실감 있게 묘사했다.

스스로 잔인해질 수 밖에 없는 환경을 겪으면서 정신적으로 엄청난 충격을 받았을텐데...
나라면 과연 그런 환경에서 버텨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에게 있어서 나라라는 존재가 무엇인지, 또 그것의 존재가 얼마나 고마운것인지 생각해 보았다.

그런데...
요즘 돌아가는 나라꼴이 말이 아니다. 소설처럼 피비린내 나는 환경은 아니겠지만...


'살아 있는 한, 더 나은 날이 오고 좋은 일이 생길 거라는 희망이 있단다. 좋은 일이 생길 거라는 희망을 잃게 되면, 그때 죽는 거야.'

집으로 가는 길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이스마엘 베아 (북스코프,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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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을 쫓는 아이 (The kite runner) 할레드 호세이니


할레드 호세이니의 소설이다.

아프가니스탄 출신의 작가가 처음으로 쓴 영문소설.
아미르와 하산이라는 두명의 아이가 겪는 아프가니스탄의 과거와 아픔, 그리고 용서.

얼마전에 영화를 먼저 봐서 더더욱 쉽게 읽을 수 있었다.
하지만 역시 영화에서는 소설만큼의 자세한 묘사와 감정을 볼 수 없다.

소설을 읽으면서 울적한 부분도 있었고, 친구라는 존재에 대한 생각도 해보게 되었다.

아...그리고 부모님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도 하게되는 소설이었다.

'과거의 실수는 묻어둔다고 해서 사라지지 않는다'


연을 쫓는 아이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할레드 호세이니 (열림원,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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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한 오후

Book2009. 8. 8.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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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집에 혼자 있는 시간.

바쁘다는 핑계로 거의 3주째 읽고 있는 신3권.

바람도 시원하고,

조용하기도 하고,

엎드려서 편하게 볼 수 있는 공간이 너무나 마음에 든다.

old and new

Life2009. 8. 6. 23:58


한참 공사중인 청량리역사.

그리고 그것을 배경으로 지나가는 청년과 한 노인.

언젠가 새것은 오래된것을 대신하게 되고, 또 그 자신도 언젠가는 더 새것으로 인해 사라지게되는것이 순리일 것이다.

3분카레 + 찬밥

Life2009. 8. 2. 20:59



역시...그것은 진리였다.

남은 밥과 카레는 은하계 최고의 궁합.

거기에 힘을 더하는 살짝 익은 김치!!!